귀가 계속 먹먹하지만 주변 소리나 다른 사람의 말은 잘 들립니다.
현재 턱관절 문제로 치료받고 있는데 귀먹먹함도 턱관절 때문에 발생할 수 있나요?
청력이 정상인 것처럼 느껴져도 저음성난청이나 돌발성난청일 가능성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답변>
귀가 먹먹한 증상은 이비인후과를 방문하는 환자들이 흔히 호소하는 불편함 중 하나입니다.
귀가 꽉 막힌 듯하거나 압력이 차 있는 느낌, 물이 들어간 듯한 느낌 등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귀먹먹함은 이관기능 이상이나 턱관절 문제에서도 발생할 수 있지만, 급성 저음성난청이나 돌발성난청의 초기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특히 중요한 점은 청력이 떨어졌다는 느낌이 없어도 실제 청각검사에서는 청력저하가 확인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급성 저음성난청은 주로 낮은 주파수의 청력이 떨어지는 질환입니다.
낮은 주파수의 청력이 떨어져도 일상적인 대화는 비교적 잘 들리는 경우가 많으므로 환자가 난청을 인식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귀먹먹함만 호소하면서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도 있습니다.
또한 귀에서 낮게 울리는 이명이 발생하거나 외부 소리와 다른 사람의 말이 울리고 평소와 다르게 들리는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일부 환자에서는 청력이 회복되었다가 다시 떨어지는 변동성이나 재발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과 경과 관찰이 중요합니다.
한편 이관은 중이와 코 뒤쪽을 연결하여 귀 안의 압력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관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귀가 막히거나 압력이 차 있는 느낌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침을 삼키거나 하품할 때 귀의 느낌이 달라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턱관절 문제 역시 귀먹먹함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턱관절은 귀 바로 앞쪽에 위치하고 있어 턱관절이나 주변 근육에 문제가 발생하면 귀 주변의 압박감이나 통증, 귀가 막힌 듯한 느낌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특히 음식을 씹거나 입을 크게 벌릴 때 증상이 변하고 턱관절 통증이나 소리가 동반된다면 턱관절과의 관련성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증상만으로 저음성난청과 이관기능 이상, 턱관절 문제를 정확하게 구별하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갑자기 한쪽 귀가 먹먹해졌거나 증상이 계속된다면 이비인후과에서 귀와 고막의 상태를 확인하고 청각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청각검사를 통해 실제 청력저하가 있는지, 어느 주파수에서 청력이 떨어졌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필요에 따라 중이의 압력과 고막의 움직임을 확인하는 검사도 시행할 수 있습니다.
만약 급성 저음성난청이나 돌발성난청이 확인된다면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질환은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청력이 상당히 회복되거나 정상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다만 회복 정도는 청력저하의 양상과 정도 등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반대로 청력이 정상이고 귀와 중이에도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턱관절이나 주변 근육의 문제 등 다른 원인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귀먹먹함은 하나의 증상이지만 원인은 다양합니다.
특히 갑자기 발생한 한쪽 귀먹먹함은 청력이 잘 들리는 것처럼 느껴지더라도 저음성난청 등의 가능성을 확인해야 합니다.
청각검사로 원인을 조기에 구별하는 것이 적절한 치료를 선택하고 청력 회복의 기회를 놓치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