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 인구가 증가하고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 사회에서 어지럼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우리 몸의 평형(balance)을 유지하는 것은 말초기관에서 귀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며 눈과 고유감각 신경계통이 보조적인 역할을 한다.
이러한 말초기관은 뇌와 서로 상호 유기적인 연결을 통해서 평형을 유지시키는데 이중 어느 한 부분이라도 문제가 발생하면 어지럼증이 발생할 수 있다.
귀의 나이는 청각을 담당하는 달팽이관과 평형을 담당하는 세반고리관과 이석기관인 전정기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청각의 이상이 없는 경우에도 귀의 문제로 인해서 어지럼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매우 많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으면 귀의 이상을 꼭 확인해야 한다.
어지럼증 증상은 누구나 평생 몇 번은 경험을 하는 것으로 차멀미나 배멀미 정도로 뒷목이 뻣뻣하고, 뱃속이 거북하고, 구토를 하는 경우도 있으며, 가슴이 두근거리고 식은 땀이 나며, 불안하고 몸이 허공에 떠 있는 것 같고 걸어갈 때 술 취한 사람처럼 몸이 비틀거리거나 중심을 잡을 수 없고 심한 경우 내 몸이나 주위가 빙글빙글 돌아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로 되어 전혀 움직일 수도 없는 상황까지 되는 모든 증상을 말한다.
요즘은 과거에 비해서 어지럼증이 귀의 이상에 의해서 발생한다는 개념이 많이 알려져 있지만 아직도 어지럼증에 의해서 자율신경의 자극으로 속이 매스껍고 토하는데 체한 것으로 생각하거나, 뇌종양이나 뇌혈관장애를 의심해서 걱정을 하는 경우가 많다..
어지럼증의 원인은 귀의 이상이 많기 때문에 어지럼증이 발생하면 이비인후과에서 정밀검사를 실시해서 정확한 진단을 하는 것이 치료를 위해서 무엇 보다도 중요하다. 정밀검사의 결과에 따라서 MRI나 MRA촬영을 시행할 수도 있다.
과거에는 우리나라에서 어지럼증의 많은 원인 중에 영양결핍과 이로 인한 빈혈이 많아서, 지금도 환자들이 병원을 찾기 전에 빈혈검사를 시행하거나 빈혈약이나 보약 등을 먹고 오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영양 결핍에 의한 빈혈로 인한 어지럼증 환자는 최근 식생활의 개선이나 소득 수준이 높아진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없다. 더구나 영양 과다에 의한 고지혈증, 고혈압 등이나 심혈관계 질환에 의한 혈액순환장애 등도 어지럼증의 원인이 되고 있다. 또한 현대인의 생활 습관 중에 과로와 스트레스는 모든 어지럼증 환자에서 증상을 유발시키며, 긴장성두통이나 편두통에 의해서도 어지럼증이 발생할 수 있다.
달팽이관 옆에 발생하는 이석증으로 알려진 양성 돌발성 체위변환성 현훈증은 어지럼증의 가장 많은 원인으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며 과거에는 원인이 알려져 있지 않았으나 근래에는 노화, 외상, 스트레스 등이 원인으로 생각되고 있다. 칼슘 성분인 이석이 세반고리관을 떠돌다가 전정신경을 자극해서 어지럼증이 발생한다. 특징적인 증상은 침대에서 눕거나 일어날 때 고개를 움직이면 갑자기 천장이나 벽이 뱅글뱅글 돌아서 눈을 뜰 수 없을 정도의 어지럼증이 발생하며 매스껍고 토할 수 있다. 정확한 진단 후에 이석을 원 위치시키는 운동치료를 받으면 완치할 수 있다.
그외에 메니에르병, 급성 전정신경염이나 미로염, 청신경종양, 뇌졸중 및 혈액순환장애 등 많은 질환이 있다. 이와 같이 어지럼증의 원인은 다양하기 때문에 초기에 정확한 진단을 하는 것이 중요하며, 대부분의 어지럼증은 치료될 수 있으므로 너무 걱정하지말고 치료를 적기에 잘 받아야 치료 기간을 단축시키고 재발을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