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귀에서 심장박동과 비슷한 소리가 들리다가 자연스럽게 없어졌습니다. 그런데 최근 다시 같은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고, 이제는 잠잘 때뿐 아니라 낮에도 들립니다. 이런 소리도 이명인가요? 스트레스나 피로 때문일 수도 있는지,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답변>
귀에서 들리는 소리가 모두 같은 종류의 이명은 아닙니다.
흔히 이명이라고 하면 삐 소리나 매미 소리처럼 일정하게 들리는 소리를 생각하지만, 심장박동에 맞추어 두근두근하거나 쉭쉭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처럼 실제 맥박과 일치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을 박동성 이명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인 이명은 청각기관이나 청각신경계의 변화와 관련되는 경우가 많은 반면, 박동성 이명은 귀 주변의 혈류나 혈관 상태, 중이의 이상 등 여러 원인과 관련되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두 가지 이명은 원인을 확인하는 과정에서도 차이가 있습니다.
먼저 중요한 것은 귀에서 들리는 소리가 실제 심장박동과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손목의 맥박을 짚으면서 소리의 박자가 같은지 비교해보면 도움이 됩니다.
박동성 이명이 의심된다면 이비인후과에서 고막과 중이 상태를 살펴보고 청력검사를 시행합니다. 또한 소리가 한쪽에서 들리는지, 머리나 몸의 자세에 따라 달라지는지, 지속적으로 들리는지 등을 확인합니다.
진찰 결과와 증상에 따라 혈관이나 다른 구조적인 원인을 살펴보기 위한 영상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일시적으로 들리다가 없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증상이 사라졌다는 사실만으로 원인이 해결되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한쪽 귀에서 맥박과 일치하는 소리가 반복되거나 이전보다 자주 들린다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면 부족이나 스트레스가 이명을 더 크게 느끼게 할 수는 있지만, 박동성 이명의 원인을 모두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귀에서 심장박동과 같은 소리가 반복되거나 지속된다면 단순한 피로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기다리기보다는 이비인후과에서 정확한 원인을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