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고개를 움직일 때마다 주변이 빙글 도는 어지럼이 생겼습니다. 이석증은 귀 안에 있는 이석이 원래 위치에서 떨어져 나오면서 생기는 것인가요? 특별한 이유 없이도 생길 수 있는지, 머리에 충격을 받거나 다른 귀 질환이 있을 때도 발생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자세를 바꿀 때 반복적으로 어지럽다면 어떻게 확인하는 것이 좋을까요?
<답변>
이석증은 귀 안쪽의 평형기관에 있는 작은 칼슘 결정인 이석이 원래 있던 자리에서 떨어져 나와 반고리관으로 들어가면서 발생합니다.
반고리관은 머리의 회전 움직임을 감지하는 기관입니다. 이곳에 들어간 이석이 머리를 움직일 때 함께 움직이면 평형기관에 비정상적인 자극이 생기면서 갑자기 주위가 빙글 도는 듯한 회전성 어지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석이 떨어지는 원인은 모든 환자에서 명확하게 확인되는 것은 아닙니다. 특별한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도 흔하며, 머리에 충격을 받은 뒤 발생하거나 다른 귀 질환과 관련되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나이가 들수록 이석증의 발생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석증에서는 누웠다 일어나거나 침대에서 돌아눕기, 고개를 숙이거나 위로 젖히는 등 특정한 머리 위치에서 어지럼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만으로 이석증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병원에서는 머리와 몸의 자세를 변화시키면서 나타나는 특징적인 눈의 움직임인 안진을 관찰합니다. 이를 통해 이석증인지 확인하고, 어느 쪽 귀의 어느 반고리관에 문제가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석증으로 확인되면 문제가 있는 반고리관과 이석의 위치에 맞는 이석정복술을 시행하여 현재의 어지럼을 보다 빠르게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지 않고 임의로 자가치료하기보다는 진단 후 자신의 상태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이석증은 치료 후 좋아졌다가 다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경우에는 현재 발생한 이석증을 정확하게 치료하는 것과 함께 재발과 관련될 수 있는 요인이 있는지도 살펴보고, 필요한 경우 이를 관리하는 것이 향후 재발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