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증 치료를 받은 뒤 회복 중인데 산책을 하다가 잠깐 빙 도는 느낌이 생겼습니다. 치료 후에도 움직일 때 일시적인 어지럼이 남아 있을 수 있나요? 한 번 어지러웠다는 것만으로 이석증이 재발했다고 볼 수 있는지, 어떤 경우에 다시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답변>
이석증 치료 후 다시 잠깐 어지러웠다고 해서 반드시 이석증이 재발한 것은 아닙니다.
이석정복술로 치료한 뒤에도 일정 기간은 고개나 몸을 움직일 때 순간적으로 어질하거나 중심이 흔들리는 듯한 느낌이 남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회복 과정에서 한두 번 가볍게 어지러웠다는 사실만으로 재발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재발을 판단할 때 중요한 것은 처음 이석증이 생겼을 때와 비슷한 특징적인 어지럼이 다시 반복되는지입니다. 예를 들어 침대에서 돌아눕거나 누웠다 일어날 때, 고개를 숙이거나 위로 젖힐 때처럼 특정한 머리 위치에서 주위가 빙빙 도는 회전성 어지럼이 반복된다면 이석증이 다시 생겼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벼운 산책이나 일상적인 움직임을 무조건 피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안전한 범위에서 일상생활을 하면서 회복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아직 중심이 불안정하거나 갑자기 어지러울 수 있다면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증상이 점차 줄어든다면 경과를 살펴볼 수 있지만, 특정 자세에서 회전성 어지럼이 반복되거나 다시 심해진다면 병원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세를 변화시키면서 나타나는 안진을 관찰하면 이석증이 재발했는지, 어느 쪽 귀의 어느 반고리관에 문제가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석증으로 확인되면 그 위치에 맞는 이석정복술을 시행하여 현재의 어지럼을 보다 빠르게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 없이 임의로 자가치료하기보다는 재발 여부와 위치를 확인한 뒤 자신의 상태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이석증은 치료 후 좋아졌다가 다시 생길 수 있는 질환입니다. 반복적으로 재발한다면 그때마다 현재의 이석증을 치료하는 것과 함께 재발과 관련될 수 있는 요인이 있는지도 살펴보고, 필요한 경우 이를 관리하는 것이 향후 재발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