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부터 속이 더부룩했는데 갑자기 심하게 메스껍고 토할 것 같은 느낌과 함께 어지럼이 생겼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머리가 핑 도는 것 같아 음식 때문에 체한 것인지 이석증 같은 귀의 문제인지 구별하기 어렵습니다. 이석증에서도 이렇게 심한 구역질이 생길 수 있나요?
<답변>
심한 어지럼이 생기면 속이 메스껍거나 토할 것 같은 느낌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귀의 평형기관에서 들어오는 정보와 구역이나 구토를 조절하는 신경계가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석증에서도 어지럼이 심하면 구역이나 구토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메스껍고 토할 것 같다는 증상만으로 이석증인지 위장 문제인지를 구별할 수는 없습니다.
이석증을 구별하는 데 중요한 것은 어지럼이 나타나는 상황입니다. 이석증은 보통 누웠다 일어나거나 돌아눕기, 고개를 숙이거나 위로 젖히는 등 머리의 위치가 변할 때 갑자기 주위가 빙빙 도는 듯한 어지럼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반면 머리를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어도 심한 어지럼이 계속된다면 전형적인 이석증의 양상과는 차이가 있어 다른 평형기관 질환이나 전신적인 원인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석증이 의심된다면 증상만으로 스스로 판단하여 오래 기다리거나 임의로 자가치료를 하기보다는 병원에서 정확하게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세를 변화시키면서 나타나는 특징적인 안진을 관찰하면 이석증인지 확인할 수 있고, 어느 쪽 귀의 어느 반고리관에 문제가 있는지도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석증으로 확인되면 그 위치에 맞는 이석정복술을 시행하여 불편한 어지럼을 보다 빠르게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이석이 들어간 반고리관과 위치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 없이 임의로 치료하기보다는 자신의 상태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이석증은 한번 치료되어 좋아진 뒤에도 다시 생길 수 있는 질환입니다. 따라서 증상이 생길 때마다 자연히 좋아지기를 오래 기다리기보다는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현재의 불편함을 빨리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이석증이 반복적으로 재발한다면 그때마다 어지럼만 치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재발과 관련될 수 있는 요인이 있는지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필요한 경우 이러한 요인을 관리하는 것이 향후 재발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석증이 의심될 때에는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고, 반복되는 경우에는 재발과 관련된 요인까지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