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부터 누울 때마다 천장이 도는 듯한 어지럼증이 나타납니다. 증상은 수십 초 정도 지나면 괜찮아지고 낮에는 비교적 불편함이 없어 이석증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병원에 가지 않고 지켜봐도 자연스럽게 호전될 수 있는지, 증상이 좋아진 후에도 다시 재발할 가능성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답변>
이석증은 치료하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좋아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석증은 귀 안의 평형기관에 있는 작은 이석이 떨어져 나와 반고리관 안으로 들어가면서 발생합니다. 이 때문에 누울 때, 돌아누울 때, 일어날 때처럼 머리의 위치가 변하면 갑자기 주위가 도는 듯한 어지러움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개 어지러움은 짧게 지속되었다가 가라앉는 것이 특징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석이 자연스럽게 빠져나가거나 증상이 약해져 별다른 치료 없이 좋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연회복이 가능하다고 해서 모든 경우에 그냥 기다리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어지러움이 계속되거나 일상생활에 불편을 준다면 자세에 따른 눈의 움직임을 관찰하여 이석증인지 확인하고, 어느 쪽 귀의 어느 반고리관에 문제가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석증으로 확인되면 이석의 위치에 맞는 이석정복술을 시행하여 보다 빠르게 증상이 좋아질 수 있습니다.
또 하나 알아둘 점은 이석증은 한번 좋아졌다고 해서 다시 생기지 않는 질환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자연스럽게 좋아졌거나 이석정복술로 치료된 뒤에도 나중에 다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증상이 가볍고 빠르게 사라진다면 지켜볼 수 있지만, 반복되거나 오래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정도라면 이비인후과에서 정확히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